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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노웨이홈] 스파이더맨의 완성

영화 드라마 리뷰

by 그냥 고양이 2021. 12. 1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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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노웨이홈 후기


- 스포 주의 -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역대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제이자, 가장 유명한 대사이다.

역대 스파이더맨들은 철들었다고 하기는 어려워도,
시리즈의 시작마다 자기가 가진 힘에 대한 책임과 부담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언맨 오피셜: 쫄쫄이 등장


시빌워에서 처음 데뷔한 스파이더맨은
자신이 초능력을 갖게 되는 서사, 그리고 가까운 이의 죽음이라는 각성의 계기를 잃은

그저 "철없는 꼬마"의 이미지가 강한 10대 청소년이었다.

이후 시리즈가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으로 이어질 때도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이 아버지처럼 돌봐주고, 메이숙모의 보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그저 영웅놀이를 하는 어린아이였을 뿐이었다.

그러던 중 자신을 이끌어주던 멘토이자 아버지 역할을 하던 아이언맨은 모두를 블립으로부터 되돌리면서 죽고,

메이 숙모만이 남은 상황에서 이번 영화,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이 시작된다


내가 처음,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대한 건

역대 스파이더맨과 역대 빌런들의 총집합

이었을 것이다.

이런 기대와 관점에서 본다면, 이번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즐길거리는 별로 없는 영화이다

닥터 옥토퍼스는 등장하고 5분 만에,
리자드는 처음부터 생텀의 던전에 갇힌 상태로,
일렉트로샌드맨은 조금 그 위력을 보여주다 3분 만에 잡혀온다.

그리고 빌런들은 여차저차 해서 풀려나고
스파이더맨 1/2/3가 협력해서 모두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낸다

따봉



조금 허무한 전개가 아닐 수 없다.

빌런들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하고,
그들이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은 한계가 있으며 너무나도 눈에 익다.

하지만 이 영화를

10대 청소년 스파이더맨의 성장기로 보면 다른 영화가 된다


스파이더맨은 아직 어린 10대에
자신이 멘토로 삼던 아이언맨 마저 잃고
큰 공허함에 휩싸여 있었다.


그러던 중 데일리 뷰글이
스파이더맨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면서
자신이 피해를 보는 건 물론,

절친인 네드와 MJ까지
"최근에 일어난 소동으로 대학 입학은 불허한다"
는 말로 모두 대학에 떨어진다.

이에 책임감을 느낀 피터는 닥터스트레인지를 찾아가고
닥터스트레인지가 피터를 모두가 잊게 하는 주문을 시전 하던 중 주문이 뒤틀려서

빌런들과 스파이더맨을 불러오게 된다.

이들을 돌려보내자니, 원래 세계로 돌아가면 빌런들이 모두 죽는다는 것이 싫었던 스파이더맨은
이들을 고쳐서 두 번째 기회를 주고자 하고,

그 과정에서 해피의 집에 있던 "스타크박스"를 이용한다.


하지만 빌런들은 원래 상태로 돌아갈 생각이 없었고,
메이 숙모가 그린고블린의 라이더에 찔려 죽으면서 유명한 대사를 남긴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이
영웅놀이를 하는 10대에서, 아이언맨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어벤저로
거듭나는 장면이었다


이후 피터는 스파이더맨들과 함께

"스스로" 빌런들을 치료할 방법을 찾고

그들을 자기들의 세계로 돌려보내는 데 성공한다

그 과정에서 자기의 절친과 연인, 네드와 MJ 마저 자신에 대한 기억을 잃게 되지만...



10년 동안 쌓아온 마블의 어벤저스 서사가 어벤저스: 엔드게임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되면서
마블의 페이즈 2를 이끌어갈 히어로들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을 통해서 스파이더맨이 아이언맨의 유산이자

철없고 가벼운 히어로에서,

자기만의 서사를 품은 "우리들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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