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 2일 차 2편
: 가오슝에 있는 건 비행기와 자동차 잠수함 빼고 다 먹어봤다
흥륭거 - 포르모사 역 - 덕젠 - 보얼예술특구 - 치진섬
흥륭거에서
또우장과 요우티아오를 먹고 나오는 길
대만ㅋㅋㅋ뭔가 뽑기의 세상 같다.
가오슝이 좀 특이한 건지 모르겠는데
한국식으로 치면 뽑기 방인데
조금 과장 보태자면
거의 한두 블록마다 하나씩 있다
이런 귀여운 인형도 있고,
위에 사진처럼
세제 같은 것도 뽑기로 있더라 ㅋㅋ
이제 걸어서 다음 목적지인
포르모사 역으로 간다
대만은 날씨가 우중충 하기로 유명한데
그건 한국인들이 자주 가는 타이베이나
예류, 스린, 진과스, 지우펀 얘기고
내가 다녀온 가오슝이나 타이중은
내내 날씨가 맑았다.
혹시 대만을 맑은 날씨로 즐기고 싶으면
요새 뜨는 타이난이나 가오슝을 추천한다
포르모사역
세계에서 두 번째로 아름답다는 지하철
첫 번째는
이탈리아 나폴리의 톨레도 역이라고 한다
대만에겐 미안하지만 글세...
이거 1위랑 2위 격차가 너무 크지 않나 ㅎㅎ;
우주?거인에게서 뻗어 나오는 세계수인가
마치 마블의 이터니티를 닮은 모습
뭐 1위보다
사진상으로 많이 뒤진다고 하긴 했지만
가면 꽤나 볼만하니까 지나가는 길에 있으면
지하철에서 내려서라도 한번 보고 가면 좋을 듯
대만 지하철 마스코트인 듯한데,
정말 놀란 건 이거뿐이 아니다
대만은 무려 지하철을 모에화 해놨다;
겉은 중국에 일본 마인드를 가졌다고 했는데
정말 속부터 철저히,
아니 어쩌면 일본보다 더하다 ㅋㅋ 심각해
포르모사역에서 숙소에 들러
방에 떨궈둔 동기를 데리고
점심 먹으러 덕젠으로 가는 길
지하로만 다녀가던 가오슝역
꽤나 고풍스럽게 생겼다
아마 지은 지 꽤 됐나 보지
나름 중요한 유적지인지
주변에 공원을 조성하는 공사 중이더라
덕젠
뭐 말하자면 오리고기,,, 뭐시기다
사실 저게 "오리"라는 한자인지는 잘 모르겠고
예에전에 어릴 때, 한자공부를 좀 했는데
한자는 대충 글자를 조합해서 쓰는 거라
"새 조"자를 보고 대충 오리집이겠거니
하는 거다
옆에 "갑"이라는 한자가 붙은 건
오리가 꽉꽉 우는 게 "갑갑"으로 들렸나 ㅋㅋ
여기는 좀 여행지다 싶은 게 ㅋㅋ
다른 데는 다 중국어 간판뿐인데
여기는 간판도 영어 간판이 있고
영어로 얘기하면 다 알아들으신다
이럴 때는 그래도
영어 공부를 한 게 다행이다 싶다.
뭐 대단한 영어는 아니지만,
대충 주문할 때라도 써먹으면
15년 넘게 영어 공부한 게 아깝지는 않으니까
우리는 저기 있는 거 하나씩 더 시키고
추가메뉴도 시켰다
너무 맛있어서 먹다가
정신 차리고 찍은 사진 ㅋㅋㅋ
추가로 누들하나 시켰는데
오리 덮밥에서 밥을 당면으로 바꾼듯한 맛
동기들은 저게 젤 맛있다고
난 면쟁이인데 밥이 맛있었다
국물은 ㅋㅋㅋ 놀랍게도
전에 먹은 생강오리탕 ㅋㅋㅋ맛이었다
역시나 뼈는 발라져있지 않았고
여기는 순살이라는 개념이 없다보다-
하지만 맛은 아주 좋았다
솔직히 안 가보면 손해
생강맛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마라탕 잘 드시면 잘 먹을 정도의
그런 정도의 향신료 정도다
아 물론 대만여행기 2편에서 말한
생강오리탕은 예외 ㅋㅋㅋ
쟨 좀 심해
그리고 역시 오늘도 빼먹을 수 없는 버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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