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 2일차 1편 흥륭거
: 가오슝에 있는건 비행기와 자동차 잠수함 빼고 다 먹어봤다
어제 아침에 가니마니 했던 조식맛집 흥륭거
동기중에 하나는 체력이 바닥인 관계로 침대에 있었고, 나머지는 모두 흥륭거로 호텔 조식을 포기하고 중국인들이 많이 먹는다는 또우장과 용융어쩌고 빵을 먹으러 갔다
찾아보니까 요우띠아오,,, 뭔지도 모르면서 맛나게만 먹고 왔다
8시반인가 나름 일찍 도착했는데도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관광객은 아무도 없고 대만사람들만 있던 ㅋㅋ
줄이 두개였는데 이놈의 구글 이미지 번역기는 화질이 구려서 조금만 멀어도 잘 인식이 안되는데, 어느줄에 서는건지 몰라서 헤매고 있으니까 앞에 계시던 현지인분이 왼쪽은 만두 포장만 해가는 줄이라고 알려주셨다.
알아들었다는건 아니고 눈치코치로 대충 끼워맞춘거지
덕분에 줄을 잘 서서 매장으로 입장
(이후에도 따뜻한 대만인 스토리가 있는데, 대만 사람들 다 정말 친절하다. 겉은 중국인데 속은 일본이라는 말이 이런건가 싶더라.)
약간 중국식 서브웨이...?
먹을걸 골라서 쟁반에 탁탁 받아가면 된다
우리는 뭐가 뭔지 몰라서 번역기 돌리고 있는데 우리 앞뒤가 모두 현지인이라 앞줄 사람은 멀어져가고 뒷사람은 슬슬 밀려오고 그냥 이번에도 눈치코치로 앞사람 먹는거 대충 따라서 시켰다
그리고 놓칠 수 없는 또우장도 두개 주문. 매운거 하나 안매운거 하나
주문할때 계산하시는 분이 뒤에 컨닝페이퍼를 보시더니 "카라이 카라이"
뭔 말인가 했더니 일본어로 맵다는 말이었다
어제 갔던 크림빵집에서도 계산하고 돌아서는 뒤에서 "아리가또~" 그러시던데 가오슝은 아무래도 한국인들 보다는 일본인들이 많은듯
한국인들 분발하자 감사합니다 나올 때 까지
또우장에 말아서 나온 요우티아오
또우장은 신기한게 아까 받아 올 때도 그렇고, 위에 영상에서도 그렇고 그냥 콩국물이었는데 먹다보니 약간 순두부처럼 응고돼있었다.
맛은 좀 새콤한 맛?? 새콤한 두부인데 매운맛은 별 차이가 없었다.
흥륭거만의 스타일인지는 모르겠는데, 요우티아오와 소스를 먼저 담고 마지막에 콩국물 부어주시더라
왕만두랑 군만두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빵 속알맹이는 오른쪽같이 생겼는데
서브웨이 플랫브래드 같은 빵에 계란 + 시래기 + 요우티아오 조합. 기름져서 아주 맛나게 먹었다
이 시래기 맛이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오는 길에 야망넘치는 영업꾼 택시아저씨랑 흥정하다가 내려서 그런지 약간 배가 고팠나 솔직히 대만에서 먹은 것 중에 제일 맛난 음식이었다. 다음에도 또 아침에 먹을 기회가 있으면 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그리고 테이블마다 있던 두유
여기는 신기하게 무당부터 반당 전당까지 달기 조절까지 가능했다
오른쪽 상단은 커피 아래는 홍차
몰라서 얼타고있으니까 또 뒷분이 커피라고 알려주셨다 ㅋㅋㅋ
두유를 먹고싶어하는거같은데 뭔지 몰라서 아무거나 집으니까 그거 커피라고 알려주시던 ㅎㅎ
대만이 음식도 맛나지만 사람들이 친절해서 더 정이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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